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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망
파월 의장 가상 화폐 언급 내용
비트코인을 선두로 한 암호 화폐 뉴스가 연일 뜨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는 불과 2년 전 4백만 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천 7백만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약 16배나 상승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5천만 원대에서 7천만 원대까지 며칠째 가격이 횡보하며 앞으로의 전망이 어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22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투기적 수단일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파월은 가상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가 통화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으로는 "비트코인은 유용한 화폐가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이 결여돼 있다"며 "가상자산은 본질적으로 달러화보다는 금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가상화폐를 금의 대체재로 보는 것이 오히려 시장에서의 호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추후 수많은 시장의 검증을 거쳐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올라설 수는 있겠지만, 달러화처럼 국가 단위에서 가치 안정성을 지키는 화폐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과 유사합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직후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번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의 발언때와 비교해서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그 까닭이 바로 "가상화폐는 금을 대체하는 것"이라는 발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 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 화폐의 최종 모델이 2년 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Fed 산하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협업해 가상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파월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의회와 정부, 대중들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 며 "아직 대중화를 시작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ncy)를 따라가려고는 하지만, 아직도 2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이고, 이것이 오히려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장에 여지를 준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2년 간은 비트코인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과 재산 은닉, 테러 자금 모금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데다 채굴 과정에서 전기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는 단점이 있고, 현재 세계의 기축통화는 미국달러이기에 기득권은 이를 더욱 지키고자 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파월도 재무부장관 입장이기에 비트코인을 옹호할 수는 없는 노릇인 것입니다.
"가상자산은 새로운 국제통화 시스템의 기초로서 역할을 하는 게 아닐 것"이라는 발언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규제하기에는 시기상조로 보이며, 가장 큰 변수는 금리에 달려있다고 보여집니다.
연준은 "현재 완전한 경기 회복이 되지 않았다"며 계속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의지를 비쳤는데, 이대로라면 자금 유동성은 더욱 넘쳐나게 됩니다.
이는 결국 골디락스 기간동안 초저금리를 기반으로 넘쳐나는 유동성은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장을 자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장에는 계속해서 좋은 환경이 조성될 확률이 높습니다.
모든 매매와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